[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코미디언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이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승윤 소속사에서 퇴사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두 사람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7일 저녁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제작진은 두 사람의 하차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분은 예고된 것처럼 출연자들과 매니저들이 함께한 MT를 중심으로 방송된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방송의 흐름 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 강현석 매니저의 출연부분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승윤과 강현석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고정 멤버로 합류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승윤의 '자연인' 콘셉트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강현석 매니저의 인기가 시너지를 내며 두 사람은 프로그램의 주축이 됐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두 사람은 KB국민카드의 광고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강현석의 SNS 계정에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제된 글 링크를 남기며 그의 채무 불이행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에는 강현석이 지난 2014년 말, 2015년 초 두 차례에 걸쳐 지인에게 60만원을 빌렸지만 기한이 될 때까지 돈을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강현석이 지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으며, 나아가 지인의 메신저 계정을 차단했다는 내용도 함께였다.

이후 강현석은 2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강현석 씨가 해당 내용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만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불편함을 느꼈을 당사자의 마음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그의 퇴사가 결정된 상황이다.

이로써 '전참시' 측은 광희에 이어 또 한 번 매니저의 인사 논란으로 인해 출연자를 잃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강현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