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60만 원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전참시' 이승윤 전 매니저 강현석의 이야기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 중인 매니저 K씨가 60만 원 이상을 빌려갔으나 이를 갚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K 씨는 과거 신용카드 대금을 이유로 나에게서 60만 원 이상을 빌려갔다"며 "계속해서 돈을 갚지 않아 소송을 진행해 돈을 받았으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의 K 씨가 이승윤의 매니저인 강현석이라고 예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현석은 다음날인 26일 개인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태도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KB 국민카드 측은 '강현석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KB 국민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의 'KB 국민카드 디지털 이지 라이프' 카테고리에서 이승윤과 강현석이 함께 출연했던 '퓨처 나인' 편이 비공개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KB 국민카드 측이 채무 논란에 휩싸인 강현석을 염두한 채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염려해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27일 이승윤 소속사 마이크 엔터테인먼트는 강현석의 퇴사 사실과 함께 '전참시' 하차 소식을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이승윤 또한 '전참시'에서 하차함을 알렸다.

이후 금일 새벽 이승윤은 개인 SNS를 통해 강현석의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전참시' 하차 심경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 이승윤은 "'전참시'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힘든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강현석이 갚지 않았던 60만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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