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박효신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와 박효신 간의 입장차가 극명한 가운데, 법적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소인 A씨는 28일 법률사무소 우일을 통해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부지검에 가수 박효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가 제기한 고소장에는 "박효신이 2014년 11월경부터(전 소속사 J사와 전속 계약이 끝나갈 무렵부터) 전속계약을 미끼로 고소인으로부터 자신이 타고 다닐 차량으로 2억7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승용차, 모친이 타고 다닐 차량으로 6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제공받은 것을 비롯해 14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및 총 6차례에 걸쳐 5800만원 등 합계 4억원 이상을 편취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일 측은 "박효신은 고소인이 설립하려는 기획사와 계약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며 돈을 가져갔으나, 전속계약 체결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글러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박효신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효신의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A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소속사는 "공연이 종료된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의 유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데뷔 20주년 콘서트 '러버스 : 웨얼 이즈 유얼 러브?(LOVERS : Where is your love?)'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 해당 콘서트는 29일을 시작으로 30일, 7월 7일, 11일, 13일 등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박효신의 소속사는 "박효신은 현재 예정된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예정된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 측의 입장차는 분명하다. 더욱이 박효신 측이 고소인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양 측의 법적 공방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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