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2019년 6월 넷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송중기 송혜교, 1년 8개월 만에 파경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파경을 맞았다.

27일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송중기 씨를 대리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도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송혜교의 소속사는 두 사람의 이혼 사사유가 성격 차이 때문이라며,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두고 온갖 루머가 번지기도 했다. 특히 최근 송혜교와 함께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했던 배우 박보검까지 루머에 휩싸이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송중기와 박보검의 소속사는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에 돌입했다.

◆박효신, 4억원대 사기 혐의 피소

가수 박효신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와 박효신 간의 입장차가 극명한 가운데, 법적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28일 고소인 A씨는 법률사무소 우일을 통해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부지검에 가수 박효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박효신이 전속계약을 미끼로 벤틀리 승용차, 손목시계, 현금 등 4억원 이상을 편취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박효신의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소속사는 "공연이 종료된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의 유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금융거래내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며 "고소장 안에 담긴 것 외에 법인카드 사용, 명품 의류 제공 등의 피해도 있다"고 반박했다. A씨 측은 박효신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현석 경찰 출석, 9시간여 조사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양현석이 경찰에 출석했다.

26일 양현석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는 약 9시간 동안 진행돼 자정을 넘긴 뒤에야 끝이 났다.

경찰은 양현석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으며 양현석 역시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조정한 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채 지하 주차장을 통해 준비된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양현석은 2014년 동남아 재력가 조 로우 일행을 접대했고,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접대 자리에는 동석한 싸이도 앞서 16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마쳤다.

◆빌스택스, 前 아내 박환희 고소

가수 빌스택스가 전 아내인 배우 박환희를 고소했다.

26일 빌스택스의 소속사 측은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박환희와 이혼한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는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박환희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다는 것. 빌스택스 측은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중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와 같이 고소를 진행하게 됐으며 강경 대응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