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배스킨라빈스가 키즈 모델 엘라 그로스가 주인공으로 나선 CF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돌연 삭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광고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스킨라빈스의 광고 영상 속 엘라 그로스는 핑크 블러셔와 립메이크업을 한 채 성인 여성처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엘라 그로스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입술이 클로즈업되는 등 아동 모델을 성적 대상화한 연출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고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배스킨라빈스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1일 해당 사과문이 돌연 삭제되면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의 여론이 다시 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