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엘라 그로스가 출연한 배스킨라빈스의 신제품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배스킨라빈스가 공식 사과를 했지만, 사과문을 돌연 삭제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지난달 28일 배스킨라빈스는 제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만 11세 키즈 모델 엘라 그로스. 핑크 블러셔와 립메이크업을 한 엘라 그로스가 분홍빛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아동 모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엘라 그로스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입술이 클로즈업되는 등 몇몇 연출 장면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는 29일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고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는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즉각 해당 영상도 공식 채널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1일 해당 사과문이 돌연 삭제됐다. 이로 인해 해당 논란은 재점화된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배스킨라빈스를 향해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공식 SNS에 "왜 사과문을 삭제했냐" "정확한 해명을 해라"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