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서민갑부'에서 산양삼 재배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유철 씨가 등장했다.

23일 저녁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안정적인 교직 생활을 버리고 제2의 인생으로 산양삼 재배를 선택한 박유철 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서민갑부' 제작진은 강원도 해발 500m 산에서 주인공 박유철 씨를 만났다. 박유철 씨는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그의 산양삼 밭은 50억원 가치를 가진 것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유철 씨는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으로 23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하다가 11년 전 산에서 키우는 산삼인 산양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박유철 씨가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것은 철저한 준비 덕분. 박유철 씨는 교직에 있는 동안 방학마다 산에 다니며 산삼을 캤다. 그러던 어느 날 1000만 원이 넘는 산삼을 캐면서 산양삼이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농작물이라고 판단했고, 10년 동안 전국 산에 산삼 씨를 뿌리며 산양삼 재배를 준비했다.

그렇게 11년 전 산양삼 재배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산을 구입했다. 박유철 씨는 "평당 만원 정도 되는 땅을 샀는데, 산양삼을 키운 밭으로 만들었더니 평당 수백만원짜리의 땅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8000만 원에 구입했던 산은 현재 50억 원의 가치가 됐다.

박유철 씨는 아내, 처형과 함께 산양삼이 들어간 삼계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삼 뿌리만 들어가는 일반 삼계탕과 달리 산양삼 삼계탕은 산양삼 잎과 줄기, 그리고 뿌리까지 통째로 들어가는 것이 특징. 박유철 씨가 재배한 산양삼을 일주일에 2~3번씩 수확해 신선한 상태로 삼계탕에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산양삼 백숙에는 산양삼 네 뿌리가 올라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여기에는 하수오, 엄나무, 생강, 옻 물까지 몸에 좋은 약재들도 들어가있다. 더욱이 7가지 잡곡이 들어간 죽까지 제공되어 여름철 지친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