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앤 마리가 내한 공연 취소 후 무료 공연을 열어 팬들에게 보답했다.

앤 마리는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무대에 서지 못 했다.

당시 주최 측은 "우천으로 인해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앤 마리는 28일 밤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가 공연을 취소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주최 측의 입장에 반박했다. 이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기상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다"며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앤 마리는 대신 무료 공연을 결정했다. 그는 "오늘 밤 11시 30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며 "거기서 만나자. 내가 공연 무대에 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천으로 인한 취소로 안타까워하는 팬들을 위해 앤 마리는 이날 밤 무료 공연을 열었다. 공연이 끝난 후 그는 "감성적인 날이었다"며 SNS를 통해 공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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