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는 형님'에서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14년 간 유지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26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등장하자마자 팀 인사를 하면서 호흡을 맞추기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르샤가 "우리는 14년을 해도 팀워크가 거지 같냐"고 자폭하자, 제아는 "우린 팀 인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발끈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멤버 교체, 탈퇴 등 큰 변화 없이 14년 간 팀을 유지한 비결에 대해 "건조한 사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료는 "엄청 붙어 살고 그렇진 않다. 거리를 조금 둔다"고 말했고, 나르샤는 "적당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표현했다.

특히 나르샤는 "우린 싸울 만큼은 안 친하다"며 "싸우는 것도 친하고 티격태격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막내 멤버 가인은 언니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인은 "언니들이 나를 거의 업어키웠다. 밤에 너무 추워서 잠이 안 온다고 하면 제아 언니가 팔베개 해서 재워줬다"고 했고, 나르샤는 "진짜 젖만 안 물렸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완벽한 팀워크 가운데 서로를 향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가장 문제가 됐던 건 제아의 식탐. 나르샤는 "똑같이 돈을 내고 먹으면 제아와 미료가 너무 빨리 먹어 나랑 가인은 늘 손해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미료가 발끈했다. 제아의 식탐이 너무 강해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것. 가인은 "예를 들면 군만두가 네 개 있다. 그러면 하나씩 먹지 않냐. 그런데 그 중 세 개는 제아 언니가 먹는다"고 설명해 제아를 당황케 했다.

이어 가인은 "피자를 두 종류를 시켰다. 한 종류를 먹으면, 다른 종류를 먹고 싶지 않냐. 다른 종류 피자가 한 조각이 남아 있어서 당연히 내 것이었는데, 제아 언니가 먹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