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그룹 블락비 피오의 '올드한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피오, 홍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피오의 매니저 이규환은 피오에 대해 "TV로 볼 때는 트렌디하고 세련됐지만, 사실은 올드보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피오 매니저는 아침에 피오가 좋아하는 구수한 현미 녹차를 가장 먼저 챙겼다. 피오는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어릴 때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보리차가 너무 좋더라"며 현미 녹차만큼 구수한 면모를 보여줬다.

피오는 차에 올라타서 가는 내내 필름 카메라를 찍는 취미를 즐기기도 했다. 특히 이규환은 시냇물 흐르는 기본 컬러링을 설정한 피오에 대해 "아마 휴대전화 컬러링 바꾸는 법도 모를 거다. 93년생이긴 한데, 93학번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오는 SNS에도 익숙하지 않았다. 현재 피오의 SNS 계정도 소속사가 운영하는 것. 피오는 "제가 하는 게 아니라 회사에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너무 어렵다"고 호소했다.

헤어디자이너가 "피오가 SNS를 하는 그날까지 같이 공부를 시켜보자"고 했지만, 주위 스태프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피오의 '올드보이' 면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피오의 친구가 매니저에게 "요즘 피오 ATM 기기는 쓰냐"고 묻자, 매니저는 "ATM기기는 쓰더라. 그런데 모바일 뱅킹은 못 믿어서 못 하더라"고 폭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고 있던 피오는 "정말 못 믿는다. 할머니가 꼭 은행에 가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