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가 군인아저씨 김재영과의 과거 인연을 돌이켰다.

1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31, 32회에서는 구준휘(김재영)과 김청아(설인아)가 과거 인연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는 김청아가 과거 자신의 군 시절 기차에 함께 탄 고등학생이라는 걸 눈치챘다. 구준휘는 당시 김청아에게 얻었던 책을 다시 건넸다.

김청아는 "그 군인아저씨가 구준휘 씨냐. 믿을 수가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두 사람이 마주쳤던 날은 구준휘의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날이다. 당시 사건과 얽혔던 김청아는 "나도 그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내 인생에 최악의 날"이라고 말했다. 구준휘 또한 "나도 비슷하다. 나한테도 최악의 날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김청아는 "우연이라기엔 운명도 느껴지고 기분이 묘하다. 우린 왜 다시 만난걸까. 왜 하필 그 군인아저씨가 구준휘 씨인걸까"라며 다시 구준휘와의 인연에 집중했다.

하지만 구준휘는 "운명이 생각처럼 대단하진 않다. 하늘에서 내려준 건 아니다"라며 김청아를 밀어냈다.

미지근한 구준휘의 반응에 김청아 또한 "별 일 아닐 거다"라며 감정을 다스렸다. 이어 "이 책 구준휘 씨 주겠다"고 건넸지만, 구준휘는 다시 돌려주며 "이별 기념으로 커피나 마시자"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