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5인조였던 FT아일랜드가 3인조 밴드가 됐다. 최종훈에 이어 송승현까지 탈퇴를 선언하며 FT아일랜드는 대대적으로 팀을 재편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송승현은 31일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는 것과 동시에 팀 활동도 마무리 짓게 됐다"고 밝혔다.

FNC는 "FT아일랜드 활동과 함께 연극, 뮤지컬, 단편영화, 웹드라마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병행해 온 송승현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배우로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과 긴 시간 깊은 상의와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당사와 멤버들은 힘들게 내린 송승현의 선택을 존중하며, 지난 11년간 함께해 온 송승현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벌써 9개월 만에 두 번째 탈퇴다. 지난 3월 최종훈이 먼저 FT아일랜드를 떠났다.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돼 논란을 빚은 최종훈은 FNC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FNC는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속계약 해지 이유를 전했다.

FT아일랜드는 1년도 되지 않은 시간 안에 5인조에서 3인조로 재편됐다.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이 FT아일랜드를 이끌어간다. FNC는 송승현의 탈퇴를 알리며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세 멤버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홍기는 군 복무 중이며, 이재진과 최민환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FNC는 FT아일랜드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세 멤버가 군복무를 모두 마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며 "FT아일랜드 멤버들이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활동 분야를 다방면으로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007년 1집 앨범 '치어플 센서빌리티(Cheerful Sensibility)'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앓이' '사랑사랑사랑' '지독하게'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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