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CJ ENM이 음악산업 활성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파문에 대한 공식 사과 기자회견 이후 첫 움직임이다.

19일 매일경제는 CJ ENM이 지난 17일 서울 모처에서 KC벤처스와 253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CJ ENM이 출자한 펀드 'KC비바체 투자조합'은 투자기간 4년을 포함해 총 7년 간 존속될 예정이다.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로 알려진 만큼, 이 펀드는 중소 기획사 연습생, 아이돌 등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NM은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특히 CJ ENM은 해당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중 CJ ENM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얻은 이익, 얻을 이익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허민회 대표는 "이 기금 및 펀드의 운영은 외부의 독립된 기관에 맡겨,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기금 외에 조작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청자, 연습생, 아이즈원, 엑스원, 관련 소속사 등에 맞는 현실적인 피해 보상안을 제시하지 못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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