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이 반려견 양희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성훈과 반려견 양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성훈은 유기견이었던 양희를 임시보호하던 중 입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입양 당시 양희는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소심했으나, 반 년 만에 다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양희는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살도 찌고, 털도 풍성해져 건강해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성훈은 "건강하게만 지내달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날개가 달린 줄 알았다. 집에서 거의 날아다닌다. 벽을 타고 다니면서 뛰어다닌다"고 양희의 근황을 전했다.

과거 산책을 나가기 위해 목줄을 매는 것도 무서워했던 양희는 성훈이 가슴줄을 들자마자 신이 나 어쩔 줄 몰라 했다. 산책을 나가서도 성훈을 앞서 가며 신나게 산길도 오르내렸다. 양희를 더욱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집까지 이사한 성훈은 "지금 사는 곳 주변에서 산책하는 걸 양희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성훈이 양희의 교육에도 신경 쓴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 배달원이 초인종을 누르자 양희가 짖으며 달려나가려 했고, 성훈은 곧바로 양희에게 "기다려"라고 말했다. 성훈의 말에 양희는 얌전히 거실에서 엎드린 채 기다렸다.

성훈은 양희를 위해 반려견 수영장을 데려가기도 했다. 그는 물을 무서워하는 양희를 위해 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힘썼다. 높은 톤의 목소리로 칭찬까지 해주는 성훈을 보고 출연진들은 "개한테만 스윗하다"고 장난쳤다. 이에 박나래는 "앞으로 저도 개 취급해주면 안 되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시 보호를 하고 있던 때에 양희를 입양보낼 뻔 했었는데,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나한텐 그런 존재다. 작품 활동하다보면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텐데 오늘의 시간들이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오늘 방송분은 내게 가장 소중한 회차가 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