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쇼’ MC 엘렌 드제너러스, 그가 방송 중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스포일러를 발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한국 시간) 미국에서 방영된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이하 '엘렌쇼')에서 엘렌은 전날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관람 소감과 함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오른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을 화두에 올렸다.

엘렌은 미국식 농담과 특유의 화법으로 ‘기생충’ 비화를 전했다. 그는 봉준호 통역사 샤론최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자신의 개인 후일담을 전하는 한편, 영화 ‘기생충’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전 포인트가 되는 스토리 어느 한 대목을 언급하며, 일명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특히 엘렌은 ‘기생충’ 주요 설정을 언급하며 “나도 우리 집 지하를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해 세계 팬들로부터 스포일러 질시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엘렌쇼 얼굴인 그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홍보에 '기생충'을 일견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거센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현재 '기생충'은 북미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효과로 말미암아 1천 개 이상의 상영관 수를 확보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엘렌 드제너러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