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헤이지니의 회사 생활이 그려졌다.

헤이지니는 구독자 수 220만명이 넘는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발랄한 목소리와 재치 있는 소재를 이용한 키즈 콘텐츠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헤이지니는 콘텐츠 속 모습과 달리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직원은 총 12명이고, 평균 연령은 30세다. 조금 어린 편"이라고 회사 구성원을 소개했다.

직원들끼리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고 있는 회사의 수평적인 분위기가 돋보였다. 헤이지니는 "팀장님, 이사님 이렇게 부르는 게 콘텐츠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직원들도 닉네임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좋아하면서도 "단점도 있긴 한데, 다들 본명을 모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헤이지니는 직원들의 본명을 묻는 MC의 질문에 대답을 머뭇거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도 내 본명을 모를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헤이지니는 직원들과 콘텐츠 회의를 하며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고, 이를 추진했다. 이 가운데 헤이지니와 회사를 함께 운영 중인 친오빠 강민석 대표도 참석했다. 강민석 대표 또한 구독자가 100만이 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럭키강이다.

헤이지니는 럭키강이에게 "오늘 바로 촬영하자"고 통보했다. 럭키강이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니가 하자고 하면 해야 한다. 그게 우선"이라며 헤이지니의 의견을 수용하며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이 촬영한 콘텐츠를 음식과 장난감이 결합된 내용. 헤이지니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대게, 삼겹살 등을 메뉴로 선정했다. MC 전현무가 "아이들이 대게 같은 걸 좋아하나"라고 묻자, 헤이지는 "지니가 좋아하면 친구들도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헤이지니는 촬영 중 음식을 먹는 순간 실제 모습이 조금씩 나왔다. 발랄한 눈빛이 진지하게 돌변했고, 헤이지니는 음식을 한 입 가득 먹었다. 특히 삼겹살이 나올 때는 직원들에게 "고추장 사왔냐. 삼겹살을 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할 거 아니냐"고 재촉하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본인이 먹고 싶은 거 주문한 거 아니냐"고 헤이지니의 본심을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