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뽕숭아학당' 영탁과 임영웅이 선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쳤다.

19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가수 선미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트롯맨 F4와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임영웅은 먼저 짝꿍이 돼 달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미와 영탁을 발견했다. 임영웅은 굳이 선미 옆자리에 앉아 영탁을 견제했고, 이어 "찾느라 한참 걸렸다. 공 던지고 그러고 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영탁이 "그럼 거기 가라. 가던 길 가라"고 농담하자, 임영웅은 "영탁이 형이 뭐 좀 사줬냐"고 반박했고, 이를 들은 영탁은 그제서야 "내가 뭐 좀 사 오겠다"고 말하면서도 "근데 둘이 놓고 가면 안 되지 않냐"고 신경전을 벌였다.

기회를 포착했다고 판단한 임영웅은 "그냥 여기 있을 거다. 얼른 사와라"라고 설득하면서도 "구슬 아이스크림 먹고 싶단다. '우리 선미가'"라고 해 영탁을 발끈하게 했다. 하지만 결국 영탁은 추로스와 구슬 아이스크림을 사러 떠났고, 임영웅은 선미와 하지 못한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선미는 "만나서 영광이다"라는 임영웅의 말에 "내가 영광이다. 국민스타이지 않냐. '미스터 트롯'도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임영웅 역시 "나도 고등학교 때 '텔미' 안무를 체육시간에 배웠었다. 그래서 아침 조회시간마다 '텔미'를 국민 체조 추듯 췄다"고 화답했다.

선미는 "영웅인 형들보다 나이도 어린데 어떻게 그런 감성이 나오냐. 늘 궁금했다"고 물었고, 임영웅은 "군대에서 많은 걸 느꼈다. 여러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 때는 CD플레이어가 허용됐는데, 특히 김광석 선배님과 유재하 선배님의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다. 감성을 배우려면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선미는 "유재하 선배님 노래 중에 지금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냐"고 되물었고, 임영웅은 "있다. '우울한 편지'. 짧게 불러보겠다"고 답하며 '우울한 편지'를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자 영탁이 간식거리와 함께 등장했다. 영탁은 "둘이 무슨 이야기 나누고 있었냐"고 추궁했고, 임영웅은 "비밀이다"라고 해 영탁을 분노케 했다. 하지만 곧 선미가 "영웅이가 노래를 불러줬다"고 밝혔고, 영탁은 "너 목 안 좋다고 하지 않았냐"고 어이없어해 했다. 그러면서 영탁은 임영웅과 대적하기 위해 박원의 '노력'을 불렀다.

영탁의 마지막 세레나데가 효과가 있었는지, 결국 선미는 마지막 놀이기구를 탈 짝꿍으로 영탁을 재차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