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이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제작 더 램프, 이하 '삼토반')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종필 감독은 '삼토반'에 고아성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실 3-4년 전에 우연히 알고 난 뒤 드문드문 작품을 보게 됐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자영 같았다. 사람이 좋았다. 이 영화를 하게 된다면 고아성 배우랑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솜 배우의 경우, 10년 전에 제가 '푸른소금'이라는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 있는데 그때 이솜 배우에게서 유나의 모습을 봤다. 유나 캐릭터는 겉으로 쏀 것 같지만 속내가 깊은 캐릭턴데, 이솜 배우가 그랬다. 당시 이솜 배우가 길거리에서 집에 어떻게 갈지 고민하고 있는 절 태워다 준 적 있는데, 그 모습이 '츤데레' 같았다. 쑥스러운 지 모른척하는 모습이 유나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종필 감독은 박혜수 배우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서는 "특히나 보람이라는 캐릭터는 애정이 많이 간 캐릭터였는데, 과연 누굴 캐스팅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때 딱 박혜수 배우가 날 찾아와주셨다. 이렇게 와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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