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BJ 와꾸대장봉준이 계속해 각종 논란에 얽히고 있다. 하지만 봉준은 여전히 월 최소 5000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승승장구 중인 상황이다.

BJ 와꾸대장봉준(본명 김봉준, 이하 BJ 봉준)은 지금까지 크게 두 번의 논란에 휩싸였다. 먼저 BJ 봉준은 지난달 31일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표절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BJ 봉준이 표절을 인정한 건 BJ 남순이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 '순진한 모쏠남에게 엄청난 교육(?)을 해주시는 누나' 영상이다. BJ 봉준은 해당 영상의 콘셉트는 물론 제목까지 똑같이 이용했고, 이 밖에도 다른 영상의 소재와 제목을 허락 없이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BJ 봉준은 "논란이 된 후 영상들을 찾아봤는데, 누가 봐도 베낀 게 맞다. 실수라고도 볼 수 없다"고 실토했다.

이어 "당연히 사장으로서 검수를 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 제 잘못이다. 남순이 형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잘못된 부분이 맞기 때문에 해당 영상들은 전부 삭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BJ 봉준은 웹크롤링 논란에도 함께 휩싸였다. 웹크롤링이란 분산돼 있는 정보에서 필요한 정보를 색인하는 기술로, BJ 봉준은 영상과는 상관없는 키워드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조회수를 올렸다. 특히 BJ 봉준은 뒷광고 논란이 한창 불거졌을 당시 화제가 됐던 참PD, 쯔양 등의 이름을 영상 태그에 덧붙여 비난을 받았다.

이는 '동영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해시태그를 추가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유튜브 사용 정책을 위반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서도 BJ 봉준은 "직접 적은 게 아니라 유튜브 내에서 검색이 많이 된 단어를 자동적으로 추출해 주는 웹크롤링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며 "제일 중요한 건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것 같다. 당사자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BJ 봉준은 지금껏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고, 아직 사건이 발발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TV 랭킹에 따르면 BJ 봉준은 현재 최고 유저 평균 순위에서 감스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과 UP 수 순위에서도 역시 각각 2위, 6위 등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변치 않은 인기 덕에 수익도 엄청나다. 아프리카TV 별풍선(후원의 일종) 통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BJ 봉준은 10월 기준 31만3100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별풍선 1개당 가격이 110원인 걸 생각해 봤을 때, BJ 봉준은 별풍선으로만 3444만 원을 벌어들였다.

11월 수익은 더 높다. 아직 한 달이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BJ 봉준이 지금까지 받은 별풍선은 총 49만8021개, 즉 5478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아프리카TV가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프로그램의 출연비, 스폰서 등을 합하면 BJ 봉준의 수익은 월 1억 원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BJ 최군은 최근 생방송에서 "10월 기준, 아프리카TV 1위부터 3위가 한 달에 약 2억 원을 벌어들였다"며 "(BJ 봉준 같은) 탑급 같은 경우 회당 출연료가 1000만 원에 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BJ 봉준 인스타그램,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