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의 진모영 감독이 정생자, 조영삼 부부의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진모영 감독은 15일 오후 진행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감독 진모영)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한국 편의 주인공인 정생자, 조영삼 부부를 찾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모영 감독은 2014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제작할 땐 안 그랬지만, 이번 '님아' 시리즈를 제작할 땐 "정해진 콘셉트가 있었다.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담되, 좋게 오래 사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또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많은 부부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처음엔 금방 찾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분들을 찾는 데 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모영 감독은 "다른 프로그램을 제작할 땐 눈에 탁 띄는 분들이 있으면 찾아가 부탁을 드려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면, 이 시리즈는 처음부터 콘셉트를 잡아놓고 찾는 작업이라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문을 계속 좁혀가는 과정이었다. 때문에 이번 부부를 찾는 데 서너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 과정이 고통스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 홍보 담당자의 소개로 정생자, 조영삼 부부와 만나게 됐다"는 진모영 감독은 "PD로 있을 때 완도에서 만난 담당자분이셨는데, 그분이 가끔 만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고 하시더라. 한 번 만나보면 반드시 하게 될 거라고 하셔서, 긴가민가한 마음에 지난 2018년 10월에 처음 만났는데 너무 좋았다.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분들과 촬영해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들이 사는 자연, 두 분이 보여주는 생동감들, 활기, 따뜻한 온기가 있는 모습,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걸 지켜보면서 이 부부는 정말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부부인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짓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공개된 '님아: 여섯 나라에서 만난 노부부 이야기'는 진모영 감독의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미국, 스페인, 브라질, 일본, 인도, 한국 등 여섯 나라 노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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