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KBS N 측이 고(故) 조하나의 출연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KBS N 측은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조하나 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고 조하나 님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출연했던 온라인 영상 클립을 비공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고 조하나 씨는 지난해 5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19년간 이름 없이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고 조하나 씨는 필수 교육과정을 받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 검정고시를 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조하나라는 이름 역시 그가 19살 나이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얻게 된 이름이었다. 그럼에도 조 씨는 앞으로도 굳세게 살아갈 것을 약속해 이수근, 서장훈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최돈억 수의사는 SNS를 통해 고 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최돈억 수의사에 따르면 고 조하나 씨는 생애 보이스피싱 사기로 200만 원이 안 되는 돈을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유명을 달리했다. 최돈억 수의사는 "늘 그렇듯 악마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지낼 거다. 선은 악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게 인간이란 이름을 달 수 있는 자격이다"라며 조 씨를 추모했다.

이하 KBS N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

안녕하세요. KBS N입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조하나 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故 조하나 님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이 출연했던 온라인 영상 클립을 비공개 전환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