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밥이 되어라' 권소이가 자신과 한정호의 관계를 허락하지 않는 동생에 "연을 끊자"고 말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75회에서는 용구(한정호)가 필선(권소이)의 동생과 만났다.

이날 용구는 비싼 양복까지 차려입는 등, 철저히 필선의 동생 필용을 만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긴장했는지 설탕을 집으면서도 손가락을 떨었고, 필용은 그런 용구를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염치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냐. 이건 경우가 아니지 않냐. 어림도 없는 일이니까 다신 우리 누나 만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이어 필용은 "돈이나 좀 빌려주고 다른 마음먹은 것 같은데 돈 다 갚지 않았냐. 염치도 없이 여기 왜 나오냐. 누나도 이게 말이 되냐. 온전한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냐"고 소리쳤고, 용구는 울먹이며 "나도 온전한 사람이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온전한 사람이다. 전 필선 씨를 사랑해서 여기 나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필용이 "부족한 사람한테 따질 수도 없고"라며 비아냥거리자 필선은 "누가 부족하냐. 너희들 이 누나 행복 같은 건 안중에나 있었냐. 소 뼈 우려먹듯 다 우려먹어서 그야말로 뼛속까지 골이 빈 빈껍데기 같은 누나 더 우려먹을 게 있어서 이러는 거냐.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냐. 창피하면 그냥 연 끊자"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밥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