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이 '마인'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의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나정 감독, 배우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첫 방송되는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로, 극중 이보영은 화려한 상류층 삶을 살아가는 효원가(家)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김서형은 첫째 며느리 정서현 역을 맡는다.

◆ "'마인'은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

이날 이나정 감독은 '마인'에 대해 "대본의 첫인상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였다. 여느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희로애락이 전부 이 작품에 녹아있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생각됐다"고 말했다.

이보영과 김서형 역시 이런 부분에 끌려 '마인'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보영은 "대본을 보는 데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더라. 그런데 이 이야기들이 협업해서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받았다. 잘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에 출연하게 됐고, 같이 만들어나가는 과정도 재밌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서형은 "일단 이보영 배우가 나온다는 말에 끌렸다"면서도 "대본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는 생각에 흥미가 생겼다. 또 작가님과 감독님이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 내실까 궁금했다. 아마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궁금할 것 같다. 스스로가 정서현을 연기하고 있지만 서현의 '마인'은 무엇일까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 이보영x김서형이 완성할 동서지간 케미

이나정 감독은 '마인'에 이보영과 김서형을 캐스팅 한 이유도 밝혔다. 이나정 감독은 "두말할 필요 없는 연기력을 가진 두 배우와 작업해 영광"이라며 "'마인'을 통해 두 배우의 새로운 면을 꺼내 보이고 싶었다. 이보영 배우님은 지금껏 지적인 캐릭터를 주로 보여주셨지만 이번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서형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선 "보통 카리스마 있고 포스 있고 센 캐릭터를 해오셨는데, 저희 드라마에선 김서형 배우님의 서정성을 강고하고 싶었다. 촉촉한 눈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그동안 잊고 살았던 걸 꺼내는 듯한 눈빛이 담겨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보영과 김서형은 서로와의 케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보영은 "극 중 희수는 형님(김서형)을 정말 많이 좋아하고 의지하는 캐릭터다. 드라마 속에서도 배우 출신으로 나오는데, 그만큼 효원가에서 유일하게 직설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현장에서도 언니를 쫄랑쫄랑 쫓아다녔는데 그런 분위기가 드라마 속에도 담겼을 거라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서형은 "동서 고마워"라고 너스레를 떨며 "서현이라는 캐릭터는 몸소 서열 2위가 된 캐릭터다.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자, 드라마 속에서 공감 능력이 어떤 캐릭터보다 좋은 사람이다. 희수 역시 드라마 속에서 힘든 상황에 놓이는데 그때 도움을 주는 키다리 형님 같은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 "관전 포인트? 보면 알게 될 것"

끝으로 이나정 감독과 두 배우는 '마인'의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먼저 이나정 감독은 "뜨겁고 매혹적인 이야기다. 좋은 글 써주신 작가님의 대본과 연기력의 향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배우분들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연출적으로도 많은 걸 시도한 작품이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이보영은 "그냥 쭉 보시면 재밌으실 것 같다. 감독님이 정말 공부를 많이 하셨다. 세트나 의상 같은 게 어울리지 않는 게 하나도 없다"고 했고, 김서형은 "공을 들인 곳이 많다. 이 밖에 음악도 엄청난 화제를 일으킬 것 같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