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재석 PD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체인지 데이즈'가 오늘(18일) 베일을 벗는다. 그러나 커플들끼리 짝을 바꿔 연인이 아닌 이성과 데이트를 한다는 파격적인 콘셉트는 누리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날 카카오TV를 통해 첫 공개되는 웹예능프로그램 '체인지 데이즈'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설렘을 잃은 2030 커플들이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커플 리셋 프로젝트다. 세 쌍의 일반인 커플들은 일주일간 함께 여행을 하며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연애의 형태를 고민해 볼 예정이다.

'체인지 데이즈'는 인터넷 방송과 지상파의 경계선을 허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재석 PD가 새롭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편애중계' 등 매번 색다른 것에 도전했던 이재석 PD였던 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체인지 데이즈'에 집중됐다.


그러나 '체인지 데이즈' 콘셉트가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일기 시작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체인지 데이트'. 출연 커플들이 연인이 아닌 다른 이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연애에 대한 고민을 하는 코너다.

특히 지난 4일 공개된 티저에서는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하며 "이렇게 신나도 되나 싶다" "여자친구 생각이 안 났다" "우리끼리 재밌게 놀면 된다" "넌 결혼하기 딱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겨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누리꾼들은 "최악이다. 이게 당연한 것이라 인식할까봐 우려가 된다" "설정이 말도 안 된다"는 등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런 반응이 의식되서일까. 일반적이지 않게 이재석 PD는 프로그램 공개에 앞서 인터뷰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재석 PD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각종 이슈에 대해 답했다. 파격적인 콘셉트에 대해선 "구성의 일부뿐"이라며 "'체인지 데이트'는 행복한 연애의 길을 찾아내기 위해 참고하고 결정을 내리는 근거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토크에서도 MC들은 "처음엔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듣고 놀랐지만, 보다 보니 묘한 감정선이 느껴졌다. 연애를 돌아보는 모습들이 마음을 움직였고 슬픔이 먼저 느껴졌다"며 최대한 우려를 지우려는 듯한 멘트를 더했다.

결국 방송을 통해 의도했던 메시지를 전하며 논란을 잠재워야 할 '체인지 데이즈'다. 과연 '체인지 데이즈'가 여러 걱정 속에서도 본인들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