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오케이 광자매' 고원희가 눈물을 보였다.

23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 20회에서는 이광태(고원희)가 자신이 과거 겪었던 아픔을 토로했다.

이날 이광남(홍은희)과 이광식(전혜빈)은 사채를 쓰고 도망친 이광태를 붙잡고 혼냈다.

이를 듣고 화가 난 이광태는 "온도 자체가 안 맞는다. 아버진 나만 미워한다. 언니들한텐 안 그러지 않냐"고 소리쳤다.

이어 이광태는 "내가 왜 운동을 시작했는지 아냐. 어렸을 때 내 머리는 생각나냐. 엄마가 이발소 데리고 가서 머리는 남자처럼 상고머리로 자르고 옷도 남자처럼 입혔다. 어디 가면 아들이라고 하라고 하더라. 애들이 하도 놀려서 패주려고 운동한 거였다. 아들이길 바랐다고 말한 건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아닌 엄마였다. 딸이었으면 낳지도 않았을 거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얼마나 상처 줬는지 아냐. 그래서 멋 내고 뽐내고 싶었다. 집에서 무시 당해도 날 모르는 사람한테 칭찬받는 게 좋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