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프리카TV BJ 파이가 계속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BJ 파이는 28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갈 땐 가더라도'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BJ 파이는 "공지에도 썼듯이 제가 요구 드렸던 부분에 있어서 (진용진은) 다 공개하기를 원하지 않으셨고, 그 이유에 대해서 다른 참가자분들이 피해 보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저도 동감한다. 제가 의혹을 제기했던 영상에 대해서는 공개를 안 하셔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영상을 확인하러 김계란님 제작사 3Y CORPORATION 회사 앞에 왔다. '머니게임'을 찍었던 참가자로서 제 영상을 확인하러 왔다"며 변호사와 함께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BJ 파이는 제작사 문 앞에서 제지당했다. 관계자가 방송 송출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 결국 BJ 파이는 카메라를 밖에 설치해둔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후 시간이 지나 BJ 파이는 다시 방송을 켰다. BJ 파이는 "(관계자분이) 영상을 보여주실 수 없다고 하셨다. 제가 원하는 부분을 원하는 영상 부분은 총 9가지다. 그 9가지를 검토 후에 보여주겠다 하셨다. '머니게임' 출연 계약서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항의해 수정본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남성 출연자와 진용진이 무릎을 꿇은 것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장에 계셨던 PD님조차 공혁준 님이 무릎을 꿇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셨고, 피디님도 무릎 꿇은 적 없다 말씀해 주셨다. 근데 현장에 계시지도 않았던 분은 진용진 님, 피디님, 공혁준 님 세 분이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발언하셨고 저는 그날 이후로 제작진을 호출해서 남자 세 명을 무릎 꿇고 사과하게 만든 그런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BJ 파이는 "그 순간부터 저는 독하게 마음먹었다"면서 "'머니게임' 끝나고 빠르게 사과드리지 않고 시청자분들을 조롱하거나 대처를 잘못해 일을 크게 만들었다. 또 여러분들에게 신뢰를 잃고 더 큰 욕을 먹은 것도 사실이다. 그거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이 미워하는 거 알고 있고 잘못한 부분이 있는 거 알고 있고 저 정도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실 수 있다. 그래도 저는 제 인생이 다 부정당하는 느낌이라서 정말 제 잘못에 대한 부분은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게 아닌 부분은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파이.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