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복면가왕'에서 가수 이규석이 아쉽게 탈락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5월의 에메랄드'를 막기 위한 복면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공개됐다.

'시츄'가 '제비뽑기' 먼데이 위클리를 꺾고 먼저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닭살커플'과 '소리꾼'이 꾸몄다.

먼저 무대에 오른 '닭살커플'은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선곡해 짙은 감성의 무대를 완성했고, '소리꾼'은 박화요비의 '그런 일은'으로 반격에 나섰다.

무대가 끝난 뒤 유영석은 "완벽하다"고 평했고, 윤상은 "'소리꾼' 님은 작정을 하신 것 같다. 가왕이 목표이신 것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닭살커플' 정체에 대해선 김구라와 함께 "정체가 이규석인 것 같다. 확실하다"고 추측했다.

이후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승자는 '소리꾼'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공개된 '닭살커플'의 정체는 예상대로 데뷔 35년 차 가수 이규석이었다. 그의 정체를 미리 짐작하고 있던 판정단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유성은은 이규석의 동안 외모에 "35세 아니시냐"며 놀라워했다.

자신의 정체를 공개한 이규석은 대표곡 '기차와 소나무'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판정단들은 잠시 추억에 젖어 무대를 있는 그대로 즐기기 시작했고, 여전한 음색에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이규석은 "조만간에 신곡이 나올 것 같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그는 "저희 세대가 가진 잔잔한 감동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잔잔한 음악으로 여러분을 위로해 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