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발신제한'의 김창주 감독이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촬영하고 싶은 장소에 대해 말했다.

김창주 감독은 22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발신제한'(감독 김창주·제작 TPSCOMPANY)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만약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서울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발신제한'은 평범한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딸 혜인(이재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로, 해운대 올 로케로 촬영이 진행됐다.

김창주 감독은 많은 도시 중 해운대를 촬영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관광지를 거대한 세트장으로 쓰고 싶었다. 또 도시 골목골목을 세트장으로 사용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특히 해운대는 전 국민이 한 번씩은 방문해본 곳이지 않냐"는 김창주 감독은 "장소 곳곳을 이동할 때마다 관객들로 하여금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장소라 생각했다. 또 해운대에는 정말 거대하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해 있지만, 그 앞엔 정말 풍요로운 햇살이 부서지는 바닷가가 있다. 이보다 더 좋은 세트장은 없을 거라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창주 감독은 "만약 후속작이 제작된다면 어느 도시에서 촬영하고 싶냐"는 물음에 "서울이 어떨까 싶다. 저도 예전부터 한 번씩 작업을 하다 답답해서 한강을 건널 때면 양쪽을 두리번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서울이 정말 갑갑한 도시 같지만 한강만 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가 있나' 싶다. 압도적인 풍광을 지니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발신제한'은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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