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윤재근 감독이 '유체이탈자' 연출 계기를 밝혔다.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윤재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런 소재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윤재근 감독은 "이 영화의 첫 아이디어는 사실 오래전에 나왔다. 10여 년 전에 다른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데 당시 국립 중앙도서관에 매일 출근하며 공무원같이 생활했다. 그렇게 1-2년 지나니 지치고 힘들더라. 그런 상황에서 정원을 산책하다 문뜩 '오늘 집에 가서 잠이 들면 다른 사람으로 깨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니 다른 사람이 된다고 한들 일상의 권태나 피곤함은 있을 것 같았다. 그러면 '매일 다른 삶을 살면 어떨까' 상상을 하다 이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서 시작해 '유체이탈자'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윤계상은 "여러 사람에게 들어간다는 소재가 너무 재밌었고 거기에 액션이 있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개인적으로 첩보물을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와서 감사했다"는 출연 이유를 밝혔고, 임지연은 "시나리오를 봤는데 분위기가 묘했다. 소재 자체가 흥미롭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24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유체이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