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참으로 우애 깊은 형제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형 박유천에 이어 동생 박유환도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했다.

3일 박유환은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입건됐다. 박유환과 일행들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2011년 배우로 데뷔했던 박유환은 최근 온라인 생방송 서비스 트위치티비를 통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BJ로 활동해 왔다. 그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도중임에도 지난달 31일까지 꾸준히 개인 방송을 진행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박유환은 입건 보도가 나온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이번 주에는 스트리밍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영어로 남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무엇보다도 박유환이 대마초 흡연 당시 형 박유천의 태국 콘서트에 특별 출연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앞서 형 박유천이 2019년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

박유천은 자신의 마약 혐의가 불거졌던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은퇴까지 언급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혐의는 사실로 밝혀졌고, 실형까지 선고되면서 대중은 박유천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후 출소한 박유천이 연예계 복귀를 시도하는 동안 박유환은 그의 가장 큰 조력자가 돼줬다. 자신의 SNS 채널에 꾸준히 박유천을 등장시켰고, 박유천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박유환의 트위치 방송에 함께 등장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형 박유천의 복귀를 열심히 도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잡음을 자아냈던 터. 박유환의 입건 소식에 '그 형에 그 동생'이라는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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