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위키미키가 길었던 공백을 깨고 가장 위키미키다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위키미키(지수연 엘리 최유정 김도연 세이 루아 리나 루시)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아이 엠 미.'(I AM 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1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위키미키의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뉴 룰스' 이후 약 1년 1개월여 만이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있었지만, 그룹 활동 공백이 길어지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를 두고 엘리는 "오랜만에 나오다보니 굉장히 설렌다. 멤버들도 참여를 많이 해서 뜻깊고 만족스럽다"고 했고, 지수연은 "공백기가 이렇게 긴 적이 없었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지수연은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습을 열심히 했다. 회사와도 위키미키가 돋보이는 앨범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다 길어졌다"고 했다.

새 앨범 '아이 엠 미.'는 위키미키 멤버들이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20대의 '나'로서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은 위키미키는 막내 루시까지 여덟 멤버 모두가 20대를 맞았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설명하며 '꾸밈없는 위키미키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가장 위키미키다운 것'에 대해 "멤버들이 지나고 있는 청춘을 앨범에 담아내는 것이 가장 위키미키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름답지만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라 생각한다. 같이 청춘을 지내며 느끼는 고민들,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겪으면서 함께할 때 헤쳐나갈 수 있는 힘과 희망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세이는 설명했다.

김도연 역시 "위키미키다운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 멤버들의 매력이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줄 아는 그런 모습들을 담으려했다. 우리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위키미키 색과 에너지가 그 어느 때보다 잘 드러난 것 같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

또 "스토리라인에 가장 초점을 뒀다. 있는 그대로 모습을 담으려 하다 보니 20대 느끼는 감정을 숨김 없이 진솔하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시에스타'(Siesta)는 일상 속 낮잠이 활력을 주듯, 때론 길었던 낮이 더 빛나는 밤을 만들듯이 오랜 시간의 끝, 위키미키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포부를 담은 가사를 담은 팝 장르의 곡이다.

타이틀곡에 대해 최유정은 "낮잠, 낮잠을 자는 시간을 뜻한다. 위키미키가 낮잠에서 깨어나 더 큰 도약을 했으면 좋겠다는 포부와 바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루아는 "우리의 색깔을 찾아가는 노래인 것 같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하얀색 옷을 입었다가 색이 들어가는 옷을 입는다. 정체성을 색깔로 표현한 그런 노래가 아닐까 싶다"라고 거들었다. 김도연은 "타이틀곡을 라치카 팀 언니들이 맡아주셨다"며 "굉장히 통통튀고 눈에 띄는 안무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데뷔 5년차가 된 위키미키 리나는 "데뷔 초와 다르게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팀 내에서도 각자 역할을 잘 할 수 있고, 일에 대한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라며 변화한 것들을 짚었다. 또 루아는 "데뷔 초에는 열정만 가득했는데, 지금은 좀 더 능동적으로 변한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얘기도 해보고 이번 앨범에서도 소통한 것이 반영도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믿고 듣는 위키미키'라고 했다. 최유정은 "수록곡 모두 좋은 노래로 꽉꽉 채웠다"라고 강조했다. 김도연은 "이번 앨범을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콘서트도 너무 하고 싶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팬들께 실제로 만나 뵙고 공연도 얼른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판타지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