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어느 날'의 이명우 감독이 차승원을 신중한 역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명우 감독,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로, 영국의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아무래도 좋은 원작이 있는 만큼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원작이 있는 결을 살릴 뿐 아니라 한국 사법 시스템에 맞게끔 스토리를 바꿔야 했기에 작업이 쉽지 많은 않았다"라고 답하면서 "그럼에도 대본 작업을 하다 보면 워너비 배우들이 있기 마련이다. 아마 모든 감독님들이 공감할 거라 본다. 그리고 오늘 그런 배우분들과 함께 있게 됐다. 그런 면에서 너무 영광이고 벅찬다. 감사할 뿐이다"라며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와 함께하게 된 소감도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명우 감독은 세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김수현에 대해선 "그저 꿈같은 캐스팅"이라고 짧고 굵게 소개한 이명우 감독은 "또 차승원 배우의 경우 '너희들은 포위됐다'라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봤는데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할 수 있는, 그런 와중에도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원작을 한국화 시켰을 때 그 무거움 때문에 버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도 차승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 읽어보시면 후회할 거라' 제안 드렸는데 바로 그다음 날에 좋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굉장히 빠르게 답변을 주셨다.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명우 감독은 김성규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선 "이 조합에 방점을 찍어준 게 김성규 배우다. 꿈만 같은 캐스팅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느 날'은 27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