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금보라가 한상진의 배신에 좌절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연출 최지영) 45회에서는 강남구(한상진)과 서초희(한다감) 집안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나선덕(금보라)과 오장금(양미경)이 언성을 높이며 싸운 바 있다. 나선덕은 서초희 때문에 강남구가 다쳤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오장금 입장에선 자신의 딸에게 뭐라고 하는 나선덕을 가만히 볼 수만도 없었기 때문. 심지어 나선덕은 오장금이 보는 앞에서 서초희에게 "우리 집에서 당장 나가라"라며 해서는 안 될 말까지 하고야 말았다.

결국 나선덕과 오장금 사이의 관계는 틀어질 대로 틀어지고야 말았다. 강남구는 오장금을 설득하기 위해 서초희와 함께 그의 집으로 향했고, 나선덕은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아들의 뒤를 쫓았다.

오장금의 앞에 선 강남구는 무릎부터 꿇었다. 그는 "장모님 죄송합니다. 심려 끼쳐드리고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그럼에도 오장금은 "이혼해라. 내가 이 결혼 끝까지 반대하지 않은 이유가 뭐였는지 아냐. 바로 강 서방 자네 때문이었다. 우리 초희랑 결혼할 때 뭐라고 약속했냐. 우리 식구들이 당한 수모와 모멸감 평생 초희한테 갚으며 산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 내가 강 서방을 이제 어떻게 믿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남구는 "저희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하시겠다면 저한테 다 분풀이하셔도 된다. 다 제가 못 나서 그런 거다. 다시 한번 믿어주셔라. 만약 어머니랑 초희 중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전 초희를 선택할 거다"라며 어떻게든 오장금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나선덕이 이 말을 듣고 있던 게 화근이었다. 나선덕은 하나뿐인 아들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집에 돌아와 방문을 잠근 채 눈물만 흘렸다.

다음 날 분노와 함께 깨어난 나선덕은 새로운 마음을 품었다. 성공해서 아들과 며느리 앞에서도 떵떵거리며 살 것이라는 것. 결국 나선덕은 청소 용역 업체에 면접을 나갔고, 단번에 붙는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국가대표 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