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주장했던 누리꾼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 A씨는 12일 폭로글을 처음 올렸던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폭로한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도 역시 A씨는 자신을 괴롭힌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A씨는 먼저 연예인 B씨 측의 소속사와 연락이 닿았음을 밝혔다. 해당 글이 공론화되자마자 소속사 쪽에서 A씨에게 연락처를 보내왔다는 것. 더불어 A씨는 B씨가 자신이 저지른 일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A씨는 "B씨가 신체적 폭력, 학폭 주도, 준비물을 찢은 점, 후배를 통해 욕설을 한 점, 침을 뱉은 점 등에 대해선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소속사 쪽에서) 저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통보하기도 했다"면서 "소속사와 통화할 때 서로 기억이 다르니 그 당시 증인을 찾아 조사해 보라고 말씀드렸지만 소속사는 가해자의 기억에 없다는 이유로 모든 사항이 사실무근이고 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가해자의 명예를 훼손하였으므로 글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통보했다. 전 주변 조사를 통한 사실 확인을 원하고 있지만 소속사는 계속 가해자와의 만남을 권하고 있고, 언론에 제가 계속 연락을 피하고 잠수를 탄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학폭을 인정하고 저를 인지하였다는 통화는 모두 녹음돼있다. 제 주장은 하나다. 25년 전 일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디어에 얼굴을 내밀지 말라는 거다. 하지만 계속 언론을 통해서 마녀사냥이네, 전혀 사실무근이네 하는 것은 저에게 계속 가해하는 것과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학교폭력은 근절되어야 가해자는 어떻게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신기루의 학폭을 최초로 폭로한 바 있다. 그의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에게 나를 향해 욕설을 시켰다는 것. A씨는 신기루가 그 이후로도 정신적 및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글을 처음 작성했을 당시에만 해도 B씨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후 해당 댓글 창에 '신XX인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현재 신기루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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