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오승아의 유산 가능성을 의심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연출 김칠봉) 84회에서는 봉선화(엄현경)와 윤재민(차서원)이 문새벽의 진실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날 윤재민은 문상혁(한기웅)이 입양 브로커를 통해 새벽을 입양 보냈음을 알게 됐다. 이에 윤재민은 브로커를 추궁했고, 브로커는 "여기 그런 데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뭘 원하냐"고 되물었다.

계속해 답변을 회피하는 브로커에 윤재민은 정보료라며 거액의 돈을 건넸다. 윤재민은 "전 경찰 쪽 사람이 아니다. 아이를 꼭 찾고 싶어 그런다"라고 설득했고, 브로커는 그제서야 사물함의 문을 열어 문서를 찾는 시늉을 했다. 그러다가도 브로커는 뭔가를 숨기려는 듯한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윤재민이 떠난 뒤 브로커는 본색을 드러냈다. 윤재경을 협박해 그와 윤재민 두 사람에게 돈을 받으려 한 것. 이후 브로커가 보낸 문자를 통해 윤재경은 윤재민이 새벽이를 찾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를 들은 윤재경은 "윤재민이 봉선화를 왜 도와주는 거냐"고 의문을 품었다. 이에 문상혁이 "선화가 배서준(신우겸)을 통해서 형님한테 부탁했겠지. 형님들은 아직도 한옥 베이커리 식구들을 가족처럼 챙기지 않냐. 그래서 힘 있는 형님께 부탁할 수 있는 거다"라고 거짓말하자, 윤재경은 "그냥 확 샤론한테 이를까 보다. 오빠가 다른 여자 봐주고 있다고 말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화들짝 놀란 문상혁은 혹여나 봉선화와 윤재민 사이가 들통날 것을 우려해 제이타운 핑계를 대며 그의 입을 막았다.


그런가 하면 주해란(지수원)은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라며 샤론은 물론 윤재경과 문상혁을 모두 집으로 불러들였다. 손님의 정체는 윤재경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던 박 교수. 윤재경은 박 교수가 혹시 자신의 유산에 대해 말할까 노심초사했고, 모든 진실을 알고 있던 주해란은 불안에 떨고 있는 윤재경을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옆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던 봉선화는 윤재민에 "윤재경이 산부인과 담당의가 왔었는데 이상했다. 아버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다. 지금 생각나는데 우리 할머니 장례식 날 윤재경이 건강검진한다고 병원에 온 적이 있다. 그때도 이상하다 생각했었다. 임신한 사람이 건강검진이라니 이상하지 않냐. 방사선이 아이한테 얼마나 안 좋은데. 윤재경 혹시 아이 유산돼서 입원한 거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두 번째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