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설강화'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이 20만 명을 넘겨 정부 답변 요건을 충족시키고도 누리꾼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드라마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가운데 20일 오전 8시 50분 기분 24만여 명의 누리꾼이 서명을 한 상태다.

청원글 게재 하루 만에 20만 명의 서명을 받고도 누리꾼의 동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청원 서명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갈 경우 정부 관련 부처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자는 "'설강화'가 방영되기 전 이미 시놉시스로 인해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고 당시 20만명의 국민이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음"을 지적하며 제작진이 해당 내용을 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다양한 장치들이 드라마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봤다.

한편 지난 7월 첫 방영중지 청원이 게재됐을 당시 청와대는 관련 부처를 통해 "방송법에 따라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 특히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설강화'는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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