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범이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김범은 티브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22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과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몸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그린 메디컬 드라마다. 고승탁은 차영민의 영혼이 빙의되면서 각종 사건을 겪는 고승탁 역을 맡았다.

'고스트 닥터'는 진지한 분위기가 감도는 의학물에서 빙의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순간 판타지로, 다음 순간에는 고스트들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물로 유연하게 장르를 변주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김범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 이후 오랜 만에 코믹 연기에 도전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은 "'하이킥' 보다도 더 만화 같은 느낌을 많이 내려 했다. 고승탁의 연기는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서 착안했을 정도로 만화적인 인물이다. 이런 코믹 연기를 오랜만에 해 재미있었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하이킥'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지난해 11월, '하이킥'을 추억하는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당시 배우들이 재회했기 때문. 김범은 "당시 '고스트 닥터' 촬영 때문에 도저히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라며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정일우가 계속 연락을 해줬다. 다른 배우들도 나를 보고 싶어 하셨다는 말을 듣고 나도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까지도 유튜브로 재생산되고 있는 '하이킥' 영상을 보면 너무 반갑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스타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