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일깨운 장면들을 공개했다.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오상원, 이하 ‘결사곡3’)이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리로 최고의 중독성을 선사, 지난 12회 2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그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에서는 서반(문성호)이 이시은(전수경)과 향기(전혜원), 우람(임한빈)이의 찬성에 힘입어 아버지(한진희)와 합가를 결정했고, 김동미(이혜숙)는 사피영(박주미)을 도와 음식을 하던 중 히스테리컬한 웃음을 지어 오싹함을 안겼다. 이와 관련 “행복한 장면에서도 불안하다”라는 평을 내놓으며 다채로운 예측을 쏟아내고 있는 시청자들의 ‘별별 뇌피셜’을 3가지로 정리해봤다.

서반 죽음 설 - “시즌2 송원(이민영)과 결혼 엔딩은 죽음 암시?”

시즌3에서 첫사랑 이시은과 핑크빛 로맨스를 선보인 서반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며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시즌2 엔딩에서 턱시도를 입은 서반이 시즌3에서 죽은 송원과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서반이 죽을 것이라는 추측이 계속되고 있는 터. 여기에 시청자들은 5회 신기림(노주현) 원혼에 빙의돼 폭력을 행사한 것에 기인해 또다시 빙의 되어 돌발행동을 하면서 사망할 수도 있다는 빙의 사망설, 10회 사피영이 서반, 서동마와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시은에게 결혼 전 오토바이 금지 각서를 쓰라고 했던 대사에서 추측해보는 교통사고 사망설을 비롯해 베일에 싸인 서반의 비밀로 예상하는 우울증, 불치병으로 인한 사망설 등 다양한 이유의 ‘서반 사망 뇌피셜’을 펼치고 있다.

김동미 연기 천재 설 – 아미(송지인) 쫓아내기 위한 큰 그림?

‘결사곡3’가 포문을 열 때부터 신기림 원혼에 수난을 당했던 김동미는 도망치듯 싱가포르를 다녀온 후 이상 행동을 보여 기묘함을 더했다. 김동미는 아미와 지아(박서경)가 가까워지는 장을 마련해 천사표로 변신한 듯 보였지만, 한밤중 갑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신유신의 심기를 건드렸고 더불어 아미의 질투심을 유발하면서 신유신과 싸움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김동미는 아미 앞에서 “짱나!”라며 요리하던 칼을 던지거나 밤중에 떨며 살려달라고 하는 등 오싹한 행동을 해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와 관련 치매일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인 상태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김동미가 이미를 쫓아내기 위해 행하는 천재적인 연기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만만치않은 지지를 받고 있다.

3. 최집사(박정언), 서동마(부배) 엄마 빙의 설 –범창치 않은 예고편 속 대사 “춥고 배고픈 것들이 떼로 들어와”

지난 11회부터 등장한 최집사는 남다른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동마 엄마의 죽음을 가장 먼저 알린 최집사는 그 누구보다 슬퍼하며 서동마 엄마의 짐을 직접 챙길 것을 알려 이 집안과 오래된 인연임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가정부 정리를 예정한 이시은과 사피영이 “최집사 만만치 않게 생겼더라”라고 공감해 기싸움을 예고했다. 특히 13회 예고편에서 서반의 본가에 들어오는 짐들을 보던 최집사가 “춥구 배고픈 것들이 떼루 들어와”라고 서늘하게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최집사에게 서동마 엄마의 원혼이 빙의된 게 아닌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막판 4회에 피비(Phoebe, 임성한) 매직이 휘몰아친다”라며 “시청자들이 주목한 미스터리 3인방이 키맨으로 등극할지, 마지막까지 평범을 거부한 이야기가 담길 ‘결사곡3’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지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