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왕빛나가 '불행을 사는 여자'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에 대해 말했다.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극본 이효원·연출 김예지)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예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왕빛나, 백은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왕빛나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선주는 교수 부모님 아래 둘째 딸로 태어났다. 하지만 정말 영재 같은 언니를 만나 모든 사람이 언니를 칭찬하고 언니 그늘에 가려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다 12살에 처음으로 착한 행동을 통해 칭찬을 받게 된다. 그때 착한 행동을 하면 칭찬을 받는구나라는 걸 알게 되고 '착한 아이'라는 타이틀을 잃지 않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한다. 좋은 아내이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다. 겉으로 봐선 누가 봐도 완벽한 여성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왕빛나는 중점을 둔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지금껏 18년~19년 정도 연기를 해왔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을 내고 싶었다. 그동안 시청자분들이 알고 계시던 배우 왕빛나의 모습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었다. 또 굉장히 신선한 연출 감각을 통해 신선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힘을 빼고 심플하게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차선주(왕빛나)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정수연(백은혜)이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으로,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박 부문 대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인간의 잔혹한 본능을 치밀하게 짚을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6월 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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