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김예지 감독이 '불행을 사는 여자'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JTBC 드라마페스타 '불행을 사는 여자'(극본 이효원·연출 김예지)의 제작발표회가 3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예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왕빛나, 백은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예지 감독은 '불행을 사는 여자'만의 차별점에 대해 "보통 워맨스 작품이라고 하면 여자 주인공들이 하나의 상황을 통해 갈등을 봉합해나가는 과정이 담기지 않냐. 다만 저희 작품은 서로를 향한 애증을 갖고 있는 두 여자가 아주 지독하게 엮인다"고 답했다.

이어 "한 명은 놓으려고, 한 명은 붙잡으려고 하며 서로의 밑바닥을 보게 된다"며 설명을 이어간 김 감독은 "되게 아름다운 워맨스라기보단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면서 "또 제목 때문에 단순히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드라마는 인간이 가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고 강조했다.

'불행을 사는 여자'는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착한 아내, 훌륭한 소설가로서 충만한 삶을 살고 있는 차선주(왕빛나)의 집에 밑 빠진 독처럼 불행한 일이 늘 쏟아졌던 인생을 산 친한 동생 정수연(백은혜)이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에 생긴 균열을 그린 심리 치정극으로, JTBC 2020년 드라마 극본 공모 단박 부문 대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부의 세계' '언더커버' 등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김예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인간의 잔혹한 본능을 치밀하게 짚을 예정이다. 작품은 오는 6월 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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