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을 맺으며 '마의 7년' 징크스를 깨고 그룹 활동 2막을 열었다.

12일 JYP는 "트와이스의 올가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0월 데뷔한 그룹 트와이스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을 통해 선발된 아홉 멤버들로 꾸려진 걸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얼 업(Cheer Up)' 'TT'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이후 해외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케이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기록도 전무후무하다. 지난 7년 간의 활동 동안 유수의 가요 시상식 대상 수상은 물론, 한일 양국에서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기록하며 히트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미국에서는 '빌보드 200' 차트 3위, 월드 투어를 통해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스타디움 입성 등을 달성했다.

가요계에서는 '마의 7년'이라는 징크스가 존재한다. 지난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과 소속사의 전속계약 기간을 최대 7년으로 정하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면서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7년 계약을 바탕으로 활동을 펼치고, 이 7년을 기점으로 그룹이 와해되는 경우가 많아지며 생겨난 표현이다.

다수의 아이돌이 '마의 7년'을 넘어서지 못하고 해체되거나, 팀이 유지되더라도 일부 멤버들은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맺는다. 혹은 일부 멤버가 팀을 탈퇴해 그룹이 축소되는 경우도 다수다. 그럼에도 다인원인 그룹 트와이스가 모든 멤버의 재계약을 이뤄냈다는 점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팬들 또한 완전체 재계약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며 트와이스의 다음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트와이스 북미 스타디움 투어

JYP는 트와이스와의 재계약에 대해 "케이팝 엔터테인먼트사 JYP의 위상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와이스, 또 트와이스가 케이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 JYP가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발전된 미래를 확신하며 재계약에 합의했다"라며 굳건한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트와이스는 JYP의 든든한 지원 아래 2막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최근 북미 스타디움 투어를 성료하며 매진 사례를 이어갔고, 올해 그룹이 완전체로 신보를 발매하지 않았음에도 기존 앨범의 판매고를 60만장 이상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등 고무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기에, 함께하는 트와이스 9명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감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