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이 엄마를 떠올렸다.

14일 밤 방송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연출 유인식)에서는 우영우(박은빈)와 최수연(하윤경)이 여성 탈북자의 강도 상해 공익 사건 변호를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고인인 계향심(김히어라)는 과거 어린 딸을 키우기 위해 재판 전에 도주했다가 5년 뒤에야 자수한 상황. 계향심은 "딸이 나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키우려고 그랬다"라며 보육원에 있는 딸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모성애를 드러냈다. 계향심의 사연을 들은 우영우는 계향심의 집행유예를 이끌어 내려고 했다.

하지만 계향심의 공범이 이미 5년 전 재판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바, 계향심의 형량이 줄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영우는 최수연과 함께 계향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판을 준비하려 했다. 최수연은 자신이 부장판사 딸임을 이용해 증인을 소환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했지만, 증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술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계향심이 재판 도중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재판이 어렵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우영우 측이 의사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배심원 여론을 다시 뒤집게 됐다. 하지만 여러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갔고, 우영우는 마지막 판결을 기다리며 고래를 떠올렸다.

우영우는 최수연에게 어린 새끼부터 죽이고 나서, 새끼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미 고래에게 작살을 던지는 고래 사냥법을 이야기해줬다. 우영우는 "어미는 죽는 걸 알면서도 끝까지 새끼를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라고 말했고, 최수연은 놀라 우영우를 쳐다봤다. 이후 계향심은 자수를 했다는 점이 참작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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