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치얼업' 한지현이 은해성에 반쪽짜리 사이다 이별 통보를 전했다.

3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연출 한태섭) 1회에서는

이날 도해이는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다니다 남자친구 재혁(은해성)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됐다. 재혁은 "엄마가 불러서 바로 집에 왔다. 못 볼 것 같다. 전화도 길게 못할 것 같다"며 약속을 미뤘고, 해이는 "어쩔 수 없지"라며 아쉬워했다.

이때 해이 앞에는 한껏 차려입은 재혁이 지나갔다. 전화를 끊은 재혁은 옆에 있는 친구를 보며 이젠 제대로 놀 수 있다는 듯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친구를 향한 배신감에 도해이는 뒤를 쫓았다. 그러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까지 듣게 됐다. 재혁은 친구에게 "헤어질 생각이다"라고 밝히면서 "맨날 알바 뛰느라 만날 시간도 없고, 예쁜 것도 고딩 때나 먹히지. 이젠 정리하려고. 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급이 아니다"라고 말해 해이를 상처받게 했다.


이후 해이는 잠수를 탄 채 재혁의 연락을 애써 무시했다. 학교에서 우연히 마주칠 때에도 일부러 그를 피했다. 그러다 해이는 결심을 했다. 이젠 이별을 고할 때라 판단한 것.

해이는 "너 어떻게 된 거야. 잠수하고 연락도 안 되고"라고 뻔뻔히 묻는 재혁에 "우리 헤어지자. 내가 참아보려 했는데, 네가 너무 작아서. 그릇이. 그리고 솔직히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급이 아니잖아 내가?"라고 말하며 시원하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속은 망가질 때로 망가진 상황이었다. 해이는 홀로 학교 뒤편으로 가 눈물을 감췄고, 그런 그가 걱정돼 따라온 선호(김현진)는 몰래 옆에 휴지를 놓고 사라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치얼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