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장률이 '몸값'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7일 오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몸값'(감독 전우성) 야외무대인사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G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전우성 감독, 배우 진선규 장률, 변승민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에서 공개되는 '몸값'은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다. 이충헌 감독의 단편영화 '몸값'이 원작으로, 여기에 새로운 세계관이 결합돼 더욱 큰 스케일과 스토리로 제작됐다. 세상과 단절된 건물 속에서 서로가 광기의 사투를 벌이며 살아남으려 애쓰는 모습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몸값'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온 스크린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식 섹션으로, 지난해 아시아 영화제 최초로 신설됐다. 그 해 최신 시리즈 화제작을 프리미어 상영으로 선보이는 부문으로, 영화제에서는 '몸값' 1~3회를 스크린을 통해 미리 만날 수 있다.

장률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거래를 성사시켜야만 하는 고극렬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어려운 상황에서 끈질기게 살아남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전 감독은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다 나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관계가 사건이 흘러감에 따라 달라져 가는 모습을 비교해가며 보시면 재밌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장률은 "극 중 재난 상황에 있다보니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맛있는 음식을 사주셔서 행복했다"라며 "계속 물에 젖어서 나오느라 몸을 적시고 촬영을 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촬영 내내 추웠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카메라를 끊지 않고 촬영을 이어가는 원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것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작품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그 시간을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이야기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몸값'은 10월 중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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