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진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국방부가 이들이 군 복무 중에도 '공익 또는 국가적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정례브리핑에서 방탄소년단의 입대 후 공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공익 목적의 국가적인 행사나 국익 차원에서 진행되는 어떤 행사가 있을 때 본인이 희망한다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문 직무대리는 "지금도 군에 입대한 일부 장병들에게 그러한 기회가 있을 때 제공되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답변 등에서 방탄소년단이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수 차례 발언한 바 있다.

앞서 1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시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맏형인 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입영 연기를 취소하고 나면 3개월 이내, 이르면 올해 안에 현역 입대할 수도 있다. 나머지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한 뒤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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