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리멤버'와 '자백'이 같은날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전 예매율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제작 영화사 월광)와 '자백'(감독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등 한국 영화 2편이 극장가에 출격한다.

먼저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과 배우 이성민이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한 작품이기도 하다.

'리멤버'는 개봉 전 진행된 언론 및 일반 시사회를 통해 거침없는 친일파 단죄에서 오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이성민, 남주혁의 세대 초월 버디 케미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특히 80대 노인 분장까지 감행하며 연기 변신에 나선 이성민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면서 입소문 흥행을 기대케 한다.

'리멤버'와 같은날 개봉되는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 등이 출연해 신뢰를 더했다.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원작으로 한 '자백'은 원작의 미스터리 스릴러의 맛을 충분히 살리면서 한국판 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10월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소지섭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리멤버'와 '자백'은 전혀 다른 장르로 10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 주 앞서 개봉된 DC 확장 유니버스 '블랙 아담'을 꺾고 나란히 예매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이틀 전인 24일 '리멤버'와 '자백'은 각각 24%(2만9619명), 23.3%(2만8853)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작품은 예매율 1% 차이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인 10월 극장가에 활력을 넣고 있는 '리멤버'와 '자백'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