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승현의 어머니가 선을 넘는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2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여덟 시월드 패밀리와 프랑스 파리 여행을 떠나게 된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은 "어머니 아버지가 더 나이가 드시기 전에 우리가 모시고 가족 여행을 떠나보는 게 어떠냐. 유럽 다녀온 걸 많이 부러워하셨는데 프랑스 파리로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고민하다 장정윤 작가는 부탁을 들어줬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시부모만 데리고 가는 게 아니었던 것. 딸 수빈뿐 아니라 시동생까지 함께 가자고 말해놨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김승현의 아버지가 시삼촌, 시고모에게도 제안을 건네며 김승현과 장정윤은 총 여덟 식구를 데리고 파리로 떠나야 했다.


본 여행을 앞두고 시댁 식구들은 갑자기 두 사람의 집에 들이닥쳤다. 시어머니가 아들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부엌의 냉장고. 그는 냉장고를 둘러보며 "정리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눈치를 줘 김승현 부부를 당황케 했다.

이어 시댁 식구들은 부부 침실까지 들어가더니 다음으로는 드레스룸까지 부부의 허락도 없이 들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때 김승현은 아내에게 "가서 잘 봐라. 어머니가 또 뭐 가져갈지도 몰라"라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미 앞서 시어머니가 옷을 가져간 적이 있던 것.

장정윤은 "시어머니가 옷 욕심이 많다. 제가 뭐 입고 가면 예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며느리 입장에선 '이걸 벗어드려야 하나' 싶다. 그래서 벗어드린 적도 있다. 어머니는 그 옷을 받으셨다"고 해 박나래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시어머니는 장정윤 작가가 파리 여행을 위해 사놓은 옷을 집어 들더니 "이거 멋있다"라며 입기 시작해 모두를 경악게 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어머니는 "이거 얼마나 하냐. 30만 원? 그게 뭐 비싸냐"라며 사달라는 듯한 언질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