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일타 스캔들'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반해버렸다.

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7회에서는 남행선(전도연)을 향한 호감을 느끼는 최치열(정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치열은 남행선을 향한 강한 호감을 느꼈지만 마음을 이어갈 순 없었다. 그가 유부녀이고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학부모였기 때문.

최치열은 "이게 뭔 짓이냐. 제정신이냐. 다른 여자도 아니고 유부녀한테, 그것도 학부모한테 무슨 반응이냐. 아무리 일개 자율신경계라고 하더라도 그렇지 지나치게 자유로운 거 아니냐"고 되뇌면서도 뛰는 심장은 오랜만에 한 운동 때문이라며 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밀어냈다. 하지만 남행선이 자신의 꿈속에서도 나오자 최치열은 이 감정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남행선을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 없었던 최치열은 병원까지 찾아갔다. 그는 "난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도덕적이다. 가지 말아야 할 길, 불법 금기 이런 걸 질색하는 사람이다. 병적일 적으로 결벽주의자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내가 뭐에 홀려서 이런지 모르겠다. 너무 외로워서 그런 거냐. 애정 결핍 뭐 이런 거냐"라고 속마음을 쏟아냈고, 의사는 "최 선생, 학생들을 제외하곤 주변 사람들하고 관계를 전혀 안 맺지 않냐. 일상도 심하게 루틴에 맞춰 있고. 인간은 다 외롭다. 그래서 주변 관계에 정서적 의지를 한다. 그런데 최 선생은 안 그러다 보니까 뜻밖의 상대에게 이끌려 버린 거다"라고 많은 사람을 만나볼 것을 조언했다.

조언을 들은 최치열은 곧바로 학원 실장을 찾아가 과거에 언급했던 소개팅을 받기로 했다. 소개팅은 무난무난했다. 소개팅 장소에 나온 해연(배윤경)은 평소 그의 팬이었다며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최치열은 "벌써 헤어지게 돼 아쉽다"는 해연에 "다음에 또 보면 되지 않냐. 늦은 저녁도 괜찮다. 와인 한잔하자"라며 애프터를 신청했다.

소개팅을 마친 최치열은 "역시 그 여자만 예뻐 보이는 게 아니었다. 잠시 착오만 있었을 뿐, 난 완벽한 정상이다"라며 안심했으나, 곧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남행선과의 다음 만남에서 해연에게선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 최치열은 남행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일타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