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사랑의 이해’ 유연석과 문가영이 열린 결말로 아련함을 자아냈다.

9일 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현정ㆍ연출 조영민)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통영에서의 마지막 만남을 기점으로 하상수(유연석)와 안수영(문가영)은 오랜 기간 엇갈렸다. 그 기간 동안 하상수는 계장에서 대리가 돼 새로운 지점으로 발령을 받았고, 안수영은 ‘내일의 행복’이라는 카페를 열었다.

하상수는 ‘내일의 행복’이라는 카페에 들어가 혹여나 안수영이 있을까 기대했지만, 그 시각 안수영은 하상수가 새로 발령 받은 은행에 대출 업무를 보러 방문한 상태였다.

낙심한 하상수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에게 카페 이름을 물어보고는 카페를 나섰다.

이후 하상수는 동료에게서 넘겨 받은 대출 서류에서 안수영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그가 운영 중인 카페를 찾았다. 그러나 이미 안수영은 퇴근을 한 상태였다.

계속해서 엇갈리던 차에 안상수가 소경필(문태유)의 이야기에 무언가 결심이 섰는데 안수영의 대출 업무를 자신이 대신 맡겠다고 나섰다.

이에 하상수는 대출 실사 업무라며 안수영의 카페를 찾았고, 두 사람은 마지막 만남에서 그랬듯이 오래도록 눈을 맞췄다.

이후 하상수와 안수영은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하상수는 안수영에게 왜 카페 이름을 ‘내일의 행복’이라 지었냐고 물었다. 이에 안수영은 “나도 찾고 싶었다. ‘내일의 행복’”이라고 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업무로만 만났던 두 사람은 대출 업무가 끝나면서 다시 이별을 맞이했다. 하고 싶은 말을 꺼내지도 못한 채 잘 지내라는 말만 남긴채 헤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또 다시 인연을 이어나갔다. 우연히 만난 하상수는 “매일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그날 망설이지 않았다면. 돌아서지 않았다면. 조금 더 솔직했더라면. 다시는 도망치지 말라고 그냥 같이 가자고”라고 말했다.

안수영도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그때라도 그렇게 말할걸. 나도 좋아한다고. 같이 가고 싶다고”라고 말했다.

하상수와 안수영은 다시 망각의 길을 걸은 채 사랑의 시작도 끝도 아닌 열린 결말로 극을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사랑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