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성스러운 아이돌'에서 김민규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또 다른 이세계의 김민규와 계약을 맺었다.

16일 밤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극본 이천금·연출 박소연) 2회에서는 망돌 우연우(김민규)가 된 대신관 램브러리(김민규)가 이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램브러리는 아이돌 그룹 와일드 애니멀 멤버로 살아가는 우연우의 삶을 따라가려 애썼다. 그런 램브러리의 이상함을 알아챈 것은 김달(고보결) 뿐이었다.

김달은 램브러리에게 "말투도 억양도 우연우와 너무 다른데"라고 말했고, 램브러리는 자신을 처음 알아봐준 김달에게 자신이 대신관 램브러리이며, 마왕(이장우)와 전쟁을 하던 중 이세계로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달은 우연우의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여겨 놀랐고 그를 걱정했다. 이에 김달은 와일드 애니멀 로드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고, 기자와 마주친 멤버들을 무사히 차에 태워 숙소로 데려갔다.

멤버들이 숙소로 돌아가고, 김달은 램브러리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우연우가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램브러리가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김달은 과거를 회상했다.

2년 전 김달은 우연우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편의점에서 번개탄과 술을 사서 나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와일드 애니멀 멤버들을 지나치게 됐던 것.

우연우는 지나가는 김달을 붙잡고 CD를 나눠줬고, 김달의 이름을 듣고 사인을 해 CD를 전했다. 우연우는 자신의 스케줄을 다 적어주겠다며 CD와 굿즈를 전했고, "다음 주에 또 보면 좋겠다"라며 김달의 손에 들려있던 소주와 번개탄을 CD값 대신 가져갔다. 김달은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준 우연우의 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tvN 성스러운 아이돌

한편 램브러리는 병원에서 혼자 남아있던 중 신성력을 이용해 우연우와 대화하게 됐다. 우연우 영혼은 이세계 램브러리의 몸에 들어가 있었고, 두 사람은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램브러리는 몸을 돌려 줄 성상을 찾으라고 이야기했지만, 우연우는 "나는 원래대로 돌아가기 싫다. 솔직히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망돌'이 되기 싫다는 것.

우연우는 '망돌'이 아니라 와일드 애니멀이 대박이 나면 돌아오겠다며, 팀이 코리아 어워즈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면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램브러리는 신성력을 사용하느라 힘이 부쳤고, 우연우 제안을 받아 들였다. 우연우는 램브러리 지시대로 성상에 손을 올렸고, 램브러리를 대신해 신성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우연우는 램브러리 몰래 와일드 애니멀의 올해의 신인상이 아니라 우연우가 신인 배우상을 타는 날로 계약의 주문을 바꿔서 말했다.

램브러리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신성력을 모두 사용해 쓰러졌고, 성상이 빛나며 계약이 성사됐다. 김달은 병원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잠겨있던 문을 열었고, 쓰러진 램브러리를 발견해 놀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